솜이처럼 속털이 풍성한 강아지는 산책 뒤 몸을 눈으로 훑어도 작은 진드기를 놓치기 쉬워요. 특히 풀숲을 지났다면 귀와 목, 발가락 사이까지 털을 갈라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오래 붙어 있게 두지 않는 게 중요해요. 피부 가까이 잡아 천천히 떼고, 물린 자리를 씻은 뒤 몸 상태를 살펴봅니다.

- 눈에 보이는 진드기가 피부에 붙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요
- 귀·목·겨드랑이·다리 사이·발가락 사이를 확인해요
- 핀셋으로 피부 가까이 잡고 비틀지 말고 곧게 당겨요
- 물린 곳이 붓거나 기운·식욕·걸음걸이가 달라지면 병원에 연락해요
털 속의 검은 점은 모두 진드기일까?
먼저 털을 갈라 피부에 무엇이 붙어 있는지 봐요.
참진드기는 눈으로 보이거나 손끝에 걸릴 수 있지만, 작은 딱지나 점과 헷갈릴 수도 있어요. 억지로 잡아당기기 전에 다리와 붙은 위치를 확인하고, 구분이 어렵다면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 병원에 물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면 귀진드기처럼 귀 안에 사는 미세한 진드기는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귀 냄새나 갈색 귀지가 함께 보인다면 몸에 붙은 참진드기와는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귀 상태를 확인하는 글을 함께 보세요. (AVMA 외부기생충 안내)
산책 뒤에는 어디부터 확인할까?
털이 두꺼울수록 겉면만 보지 말고 손으로 조금씩 갈라봐요.
귀·목·다리 접힘·발가락 사이를 차례로 확인해요. (미국수의사회 안내)
- 귀 바깥과 귀 뒤, 목줄 아래를 봐요
-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털을 갈라봐요
-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 주변을 확인해요
- 꼬리 아래까지 훑고 몸 전체를 다시 만져봐요
솜이처럼 이중모인 아이는 털을 한 번에 크게 들추기보다 조금씩 나눠 확인하면 편해요. 특히 목줄 밑과 발가락 사이는 겉에서 보이지 않아 손으로도 살펴봐요. 진드기 확인을 목욕으로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붙은 진드기는 어떻게 떼야 할까?
끝이 가는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까운 부분을 잡고, 일정한 힘으로 곧게 당겨요. 몸통을 꽉 쥐어 터뜨리거나 비틀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
- 강아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돕고, 털을 갈라 붙은 자리를 드러내요
- 핀셋 끝으로 진드기의 피부 가까운 부분을 잡아요
- 비틀거나 갑자기 잡아채지 말고 천천히 곧게 당겨요
- 떼어낸 뒤 물린 자리와 손을 비누와 물로 씻어요
바셀린·기름·매니큐어를 바르거나 불로 떼려 하지 않아요. 진드기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아닙니다. 눈꺼풀이나 귓속처럼 잡기 어렵거나 강아지가 심하게 움직이면 무리하지 말고 병원에 맡겨요.
입 부분이 남은 것 같아도 피부를 파서 꺼내려 하지는 않아요. 물린 부위가 붉게 붓거나 계속 신경 쓰인다면 진료 때 보여주세요.
뗀 뒤에는 어떤 변화를 봐야 할까?
물린 곳이 점점 붉거나 붓는다면 병원에 연락해요. 열이 나거나 기운과 식욕이 떨어지고, 다리를 절거나 평소와 다르게 걷는 모습도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Merck의 반려견 안내, Cornell 수의대)
발견한 날짜와 붙어 있던 부위를 적어둬요. 산책한 장소도 기억해두면 진료 때 상황을 설명하기 쉽습니다.
사진도 한 장 남겨두면 물린 자리가 달라졌는지 비교하기 쉽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붙어 있거나 안전하게 다 떼기 어렵다면 직접 오래 씨름하기보다 병원에서 확인받아요.
물린 자국만으로 어떤 감염병인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0월에도 진드기를 조심해야 할까?
가을이라고 확인을 멈출 시기는 아니에요. 질병관리청은 사람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가 주로 4~11월에 발생하고, 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다고 안내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 숫자를 강아지 감염률로 받아들이면 안 되지만, 가을 풀숲 산책 뒤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 진드기가 붙었는지 살펴볼 이유는 충분해요. 긴 풀을 지난 날에는 집에 들어와 털과 옷을 확인합니다.
솜이처럼 털이 풍성한 아이는 작은 진드기가 겉에서 바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풀숲을 다녀온 날에는 귀 뒤에서 발가락 사이까지 천천히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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